야생 숲의 노트
19,800원

책소개

『야생 숲의 노트』는 19세기의 음악가 시미언 피즈 체니가 기록한 새소리 모음집입니다. 평생 자연을 사랑하고 음악과 함께 했던 저자는 6년에 걸쳐 뉴잉글랜드의 새를 관찰하고 그들의 소리를 악보로 옮겼습니다.새마다 다른 노랫소리에 귀 기울이고 때에 따라 달라지는 음색을 포착해 음표로 담아낸 모습에는 새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순수한 열정이 돋보입니다. ‘무생물들마저 자기만의 음악을 가지고 있다.’ 저자의 말에서 나타나듯, 세상의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바라보았던 그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목가적 牧歌的 봄을 보다』 큐레이션 기획의 글

매서운 바람이 누그러지고 얼음이 녹기 시작할 때, 세상은 고요하게 분주해집니다. 한동안 움츠려 있던 생명들이 움을 트며 세상에는 볼 것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봄’입니다. ‘보다’의 명사형이 계절을 뜻하는 말로 굳어진 것입니다. 결국 봄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움직이기 시작한 생명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절’입니다.

농촌처럼 소박하고 평화로우며 서정적인 봄의 기운을 따라 저희는 아름다운 목가적 삶의 태도를 노래하는 시인의 말을, 죽기 전에 13년 동안 나무의 생명력을 관찰했던 어느 문필가의 고백을, 봄의 생동하는 자연의 소리를 음표로 옮긴 음악가의 찬양을 모아 2025년의 봄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작은 새 한 마리가 내게 그렇게 말했다” “한평생 둘러보며 살고 싶다”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으며 튼튼한 몸과 욕심 없는 마음으로 목가적인 이날의 봄을 맞이합니다. 


발행일 2022년 07월 13일

144쪽 | 388g | 128*197*17mm 

ISBN 9791197325823